건축92 김호택입니다.
데모하다가 빵깐도 갔다왔고,
군대가서도 고생좀 했습니다.
근데,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신청
글쎄요...
필요에 대한 회의가 생기는 군요.
우리의 운동이 아직도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할 뿐더러,
지금의 변화된 양상은
사회의 다변화 개인화 이기화, 무관심 그리고
새 사회에 대한 대안의 부재등으로 인한
전체 운동의 침체 내지는 약화된 상황으로
사회 모순에 대한 문제제기가 약화된 따름이지
우리 사회가 바라던 방향으로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부정의 견해가 앞섭니다.
아직도 민주화를 위한, 통일을 위한 노력들이 오도되고
탄압받는 상황에서
명회회복, 보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버하는 감도 없지만,
어쩌면 그것이 다
전향, 준법서약 따위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적당이 입다무는데 타협하라고
종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저도,
전과 내용 깨끗이 지워지고,
군역기록 깨끗해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제게 어떤 제약으로 나설지도 모르잖습니까?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제가 그 동안 했던
(비록 하잘 것 없는 짓거리지만)
일들은 다 무엇이란 말입니까
단순히 전과기록 말소시키는 거랑,
저의 양심을 맞바꾸는 것은
이성적으로 쉽게 타협이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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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호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