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지 두달이나 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너무 죄송해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막내라고 형님들이 정말 잘해주셨는데 막내놈은 형님들께 연락 한번 제대로 하질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한국을 떠나기 전 주말에 가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올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왔습니다.
한국은 이제 많이 춥다고 하는데 형님들께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저는 매일 공부도 안하고 놀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오니까 축구가 정말 하고 싶네요. 그런데 여기는 사람들이 축구를 즐겨하는게 아니라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맘대로 축구할 수 있었다는게 정말 좋았다는 걸 이제 깨닫습니다.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면 비록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온 버릇없는 놈이지만 귀엽게 봐주셔서 다시 함께 축구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축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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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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