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산행 후기라 올릴가 말까 하다 올립니다.
너무 제가 쓴 후기만 있어서 새로운 글이 올라 기대도 잠깐 해 보았는데 여전히 조용한 누리집이 되는 것이 안타까와 올려 봅니다.
참석자 : 김승배산악회장님, 전영문, 윤윤숙 고문님 부부, 윤현종등반대장님, 저와 제 아내 서영숙, 아들 김민형의 소박한 모임이었습니다.
충무로에서 2번출구로 올라가는 길로 오르다 보면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옥마을이 나옵니다. 한옥 마을을 둘러 보며 넓다란 마당있는 집을 보면서 어려서 마당에서 자치기하고 딱지치기 하고 연을 날렸던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요즘은 마당이 있는 집이 귀하고 다 콘크리트로 된 아파트에 대다수가 살지만 우리 어려서는 시골 살면 마당이란 것이 있어서 동네 아이들과 놀고 하던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이야 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마당이 있어도 놀이터가 있어도 아이들 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시대지만 아이 때의 추억이 그 아이의 앞날에 영원한 삶의 양식일 텐데 너무 경쟁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늘의 날씨는 정말 청명하게 시원했습니다.
하늘은 유난히 맑아 산행하는 재미를 더욱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산길이 있어 민형이가 얼음과 눈가지고 논다고 하고, 산은 비록 높지는 않았지만 재밌는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중 남산 높이 맞추기를 해서 내기를 했는데 승배형님께서 가장 근사치로 맞추셨습니다. 맞춘 사람에게 무등 태워드리기로 했는데 그 약속은 그날 못 지켰지만 형님께서 좋은 일 생기면 제가 꼭 무등태워드리겠습니다. 좋은 일 무엇인지 알지요?
이런 아름다운 남산이 이제 올라와 보아도 큰 건물들로 포위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콘크리트가 점령한 이 세상이라 그런지 점점 대학교도 남산도 사람 사는 곳이 콘크리트 가득한 세상이 되어 갑니다. 그것이 발전이라 배우고 사람살기 좋아졌다고 배우는 세상이니 우리가 어느 시절에 논두렁을 걸어 보고 밭두렁을 걸었던 기억들은 이대로 가면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을까 하는 생각만 해 봅니다. 벌써 그렇게 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작은 남산 산행이지만 여러 생각이 나서 글이 길어지네요!
이제 여기서 글은 마칠까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김 대 영 올림.
아래는 민동 홈페이지에도 올린 것이지만 여기에 또 올립니다.
송년
푸른 바다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저 장엄한 해의 약속
희망을 심어라!
너는 살아라 !
어둠 속에서 빛나는 저 뜨거운 약속을 보며
우리는 다시 희망을 심습니다.
어김없이 지켜주는 장엄한 조물주의 약속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며 살라는
저 영겁의 세월 전부터 주어왔던
저 약속을
우리는 다시 오는 해에 심습니다.
모두가 사랑이라는 하느님의 위대한 섭리
우리는 그 희망을 위해 나아갑니다.
푸른 바다 물결 위를 힘차게 떠오르며
뜨거운 태양은 오늘도 온 누리 비추니
사랑하고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섭리를
영원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랑이니
우리는 뜨거운 사랑, 희망을 다시 한해 심어 봅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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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