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형!
지난 연말 민동 송년회 준비부터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에 대한 사업 조직, 각종 메일 발송에 송건호 선생님 장례까지..
모든게 하라고 말만하면 되는 일이 아닌데...형은 덤덤히 하더란 말입니다. 바쁜 신문사 총무부장 신분임에도 말이죠.
그래서 예측했습니다.
총무부장 발령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형이 분명히 업무상 빵꾸를 내고 있을 것이며... 결국 오래 못가 총무부장에서 짤리는 것 아니냐...
호시탐탐 그 알짜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라고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바빠서 작년 12월 초순에 겨우 들러본 민동 게시판에 ....오랜만에 다시 찾아와 보니 반가운 글들이 대부분인데...
걱정했던대로 형은 회사 업무를 방기하고 여전히 열심히 게시판을 채우고 있었으며,
마침내 "자리를 옮겼습니다"는 비보를 전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옮겨가는 자리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경영기획부장...
조직과 살림과 비젼을 함께 가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명함이라고 봅니다.
"일이 바빠서", "먹고 살기 피고해서"라는 핑게를 무슨 금과옥조처럼 달고 다니는 제게
큰 깨달음의 선물을 주신 형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여전히 큰 산입니다.
형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
Home > 민동 커뮤니티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82 이병욱 
이메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