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습관처럼 이곳을 하루에 몇번씩 들립니다. 제손에 배여 있는 즐겨찾기
메뉴에 이 사이트가 들어있기 때문이죠.
방금, 또 이곳에 무의식적으로 들어 오려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가 이 사이트에서 도대체 뭘 찾으려 하는 걸까?
사실 이 사이트 만큼 썰렁한 곳도 드물지요.
가끔 강병수 선배의 따뜻한 글이 마음을 위로해주긴 하지만 그것도 너무 뜸하고
잊혀진 듯 젊은 날 꿈의 끝에서 가물거리고 있는 제 감성이 이곳에서 위로받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사이트를 매일 들락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 습관인가 봅니다. 얼마전 담배까지도 끊은 내가 절대 끊지 못할 습관.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절을 같은 공간속에서 같은 꿈을 꾸며 살았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언젠가 다시 함께 하리라는 다짐을 이곳에 들릴 때마다 조금씩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황수정에게는 '최음제'가 필요했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술도 안 먹었는디...... 오늘 오버가 많군요.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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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봉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