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재료공학과 93 김은선 입니다.
방금전에 장황하게 썼던 글이 사라져 버려서....
다시 쓰려니 너무 황당!!
내일 자세한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릴께요.
그러나 간략한 내용을 작성해 보면...
저는 재능교육교사노동조합에서 부위원장을 하고 있습니다.(이번 11월 7일을 기점으로 임기 마무리 합니다)
저희 조합은 비정규직으로서 99년 12월 33일간의 파업을 통해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비정규직 최초로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2001년 다시금 파업투쟁을 통하여 임금협약을 쟁취하였습니다.
학습지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2년동안 두번의 파업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조합원들의 힘으로 힘있게 투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투쟁과정상의 계약직의 법적 한계를 빌미로 회원들을 임의적으로 일괄휴회(회원이 학습지를 그만두는 것) 작성하였다는 것으로서 조합과 집행부에 8억 9천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민형사상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따라서 조합비와 상집간부 13명 전원의 급여가 가압류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조합에서는 투쟁공채를 발행하였습니다.
1장당 50,000원이며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가압류 상황이 극복될 시에 변제해 드립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현재 정지헌 선배님과 김대훈 선배님, 그리고 조대원 선배님께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시간이 되면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임기를 마치고 전임자의 생활에서 현장으로 복귀하여 현장조직을 건설하려 합니다.
3기 임원진도 꾸려내고, 현장으로 복귀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넘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 다시금 부탁드리며 현재 비정규직노동조합들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직적 존립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비정규직 투쟁을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재능교육교사노동조합의 이러한 어려움은 그러하기에 더욱 절실히 모두가 뚫고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 됩니다.
넘 무거운 내용의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연락주셔요.
김은선 011-9077-7563
proud-es@hanmail.net
그럼 민동 송년의 밤에 뵈요.
|
Home > 민동 커뮤니티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김은선 
이메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