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산에 올라갔네요.
지난 여름 지리산 산행한후에 처음으로 갔는데도
항상 편안하고 좋은 산악회 팀입니다.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밥먹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10시에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조성호, 성호형딸 은준이, 윤현종, 기용이, 기용이 동생, 대영이, 정규, 정규아들 산이, 저 ) 9명이 만나 뜨끈한 오뎅 한그릇 먹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비나 눈이 온다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산으로 올라갈수록 날은 청명해졌지요.
삼막사로 오르는 길은 힘들지 않은 코스로 편안하게 대화를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요즘의 정치 경제와 관련된 여러얘기를 하던중에 현네르바(?)도 탄생했고요. 현네르바의 경제진단과 우리의 나아갈길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약 2시간여의 산책과 같은 등산을 하다보니 어느덧 정상에 다왔는데
올라오는길의 조용함과는 달리 삼막사에선 예불이 한창이더군요.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스님의 예불소리는 거의 소음에 가까웠지만 특별한 날인지 많은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고 식당에서는 동지팥죽을 나눠주고 있더군요.
우리도 한켠에 서서 기도도 하고 점심을 얻어먹고 싶었으나 워낙 사람이 많아서 꾹꾹 참고
점심먹기 좋은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컵라면과 김밥을 하나씩 먹고 차와 커피도 마시고 앉아있다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갔던 삼막사는 높이가 약 500미터 정도 되는것 같은데 가파르지 않아서 산책길을 다녀온듯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음악회를 하길래 거기에 또 끼여서 음악도 듣고 정서함양도 하고 내려왔습니다.
또 성호형차를 타고 신림역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순대곱창집을 들러 순대볶음도 먹고 술도 한잔씩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가끔씩 가서 만나는 산행식구들인데
항상 정겹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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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경희 
